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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79. 이 시대 우리는 불초소생이 아닐까?

1379. 이 시대 우리는 불초소생이 아닐까?

“불초소생(不肖小生)”이란 말을 아시나요? 예전 사람들은 부모님께 편지를 쓸 땐 꼭 이 불초소생이란 말을 썼습니다. 이 말은 매우 훌륭하신 부모님을 이 자식이 못나고 모자라서 감히 부모님을 닮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겸양어로 쓰이는 말이지요.

닮지 않았다는 데는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있습니다. 우리 겨레는 원래 곡류와 채소를 많이 먹어 얼굴이 네모났는데 지금의 후손은 서양에서 들어온 부드러운 음식만 먹어 달걀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 조상을 닮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 탓에 여러 가지 병이 늘었다고 합니다. 정신적인 면은 이웃과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삶이 이웃과 자연을 외면해서 자신이나 식구만 위하는 이기적인 삶으로 변한 것입니다. 이것들이야말로 우리가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할 진정 불초소생의 모습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