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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84. 신과 인간이 함께 먹는 헛제삿밥

1384. 신과 인간이 함께 먹는 헛제삿밥

안동지방에 가면 “헛제삿밥”이란 음식이 있습니다. 헛제삿밥은 원래 제삿날 조상신과 후손이 함께 먹는 제사용 음식입니다. 그런데 이 제삿밥이 맛이 있기에 평상시에도 일부러 제사 이 제사 때 올리는 음식들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를 “헛제삿밥”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밥과 음식이 부족했기에 조선 시대에 살았던 몇 명의 학자들이 음식을 준비하여 헛제사를 열어 맛있는 제사음식을 즐겼다는 설과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상민들이 쌀밥이 먹고 싶어 헛제사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데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헛제삿밥은 이제 안동지역의 중요한 향토음식이 되었습니다. 안동 헛제삿밥은 흰 쌀밥과 탕에 도라지, 고사리, 무, 시금치, 콩나물, 토란, 박 등의 익힌 나물 그리고 전류, 산적, 생선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 헛제삿밥은 제수 음식이었으므로 양념에 파, 마늘 같은 냄새가 강한 재료는 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