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한 대학에서는 한복국제학술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토론자로 그 자리에 참석했었지요. 그런데 백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 한복을 입은 사람은 저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그 자리엔 한복계의 유명한 인사도 참여해 격려사를 해주기도 했지만 그도 역시 안 입기는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저는 토론시간을 모두 써서 그 이야기만 했습니다. 일반이이 입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한복 전문가들이 한복을 입지 않는다는 것은 도덕성도 프로정신도 없는 모습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