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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04. 이함 가문의 가훈 “지고 밑져라”

1404. 이함 가문의 가훈 “지고 밑져라”

우리 겨레가 삶 속에서 실천하기를 가장 강조한 것은 이웃에 대한 ‘배려’ 곧 “더불어 삶”입니다. 퇴계나 다산 등은 편지로 자식들에 한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싶다면 먼저 베풀어라.’라고 가르쳤습니다. 재령이씨 이함 가문에는 ‘지고 밑져라.’라는 가훈을 400년 동안 이어왔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는 ‘미래를 위한 저축’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동학혁명 때 동학군은 백성을 수탈한 양반집을 급습해 사람을 죽이고 집을 불태웠습니다. 이때 경주최부자 집도 불탈 뻔했지만, 최부자 집의 내력을 확인한 동학도는 불을 지르지 않았습니다. 최씨 집안은 12대에 걸쳐 이웃과의 “더불어 살았기에 화를 면할 수 있었는데 그 집안의 적선은 미래를 위한 저축이었습니다. 원래 풍수지리에서 양택(집)의 풍수는 아무리 명당자리라도 당대에 그치지만 경주최부자 집은 “더불어 삶” 덕에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 : 월간문화재사랑 “명문가에서 배우는 자녀교육 ‘아버지의 귀환’”,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