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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05.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이야기

1405.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 이야기

문화재청이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 가운데는 제35호 조각장이란 것도 있습니다. ‘조각장(彫刻匠)’은 금속제 그릇이나 물건의 표면에 무늬를 새겨 장식하는 기능이나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조이장’이라고도 합니다. 금속조각은 청동기시대 때부터 시작되었는데 고려시대에 매우 발전했습니다. 고종 때 펴낸 법전인 ≪대전회통 (大典會通)≫에 의하면 조각장은 경공장(京工匠)으로 공조(工曹)에 속하였습니다. 당시 장인의 수는 55종에 255명이었는데 그 중 금속공예관련이 12종 80명이나 되어 그 비중을 짐작할 수 있었지요.

개화기 이후에는 서울 광교 개천(지금 청계전) 주변에 은방도가(銀房都家)가 몰려 있어서 금은 세공의 중심이 되었답니다. 은방도가는 대공방(大工房)과 세공방 (細工房)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대공방에서는 주전자·담배합·신선로 등 큰 것을 만들었고, 세공방에서는 비녀·가락지·방울·노리개 등 여러 가지 패물과 수저를 만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