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림토문자’는 단군조선이 만든 글자라는 근거를 ‘환단고기’에서 들고 있지만 아직 환단고기가 위서라는 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또 설령 환단고기가 진서라 하더라도 가림토문자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기와에 새겨진 글자라든가 하는 물리적 증거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그런 것이 없어서 확실하게 인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세종이 뛰어난 학문적 지식으로 당시 존재했던 글자들을 모두 섭렵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 글자들을 뛰어넘는 과학적 창제를 했던 것으로 보아야 하기에 표절이라고 말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