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416. 경복궁 흠경각은 백성사랑을 늘 새기던 집

1416. 경복궁 흠경각은 백성사랑을 늘 새기던 집

동아시아 농업국가에서 천체현상을 관찰하여 백성에게 때를 알려주는 일 곧, ‘관상수시(觀象授時)’는 임금의 가장 중요한 의무와 권리의 하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세종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중재자로서, 하늘의 시간을 땅으로 가져와 백성에게 알려주려고 천문을 관측하고, 해시계와 물시계, 역서(曆書)를 만들어 반포하였지요.

특히 세종은 강녕전 서쪽에 흠경각을 짓고, 그 안에 시각과 사계절을 나타내는 옥루기륜(玉漏機輪)을 설치했습니다. 흠경각이란 말은 바로 이 ‘관상수시’를 실천하는 집이란 뜻입니다. 세종은 흠경각을 편전인 천추전 가까이 짓고, 수시로 드나들며, 천체의 운행을 관찰하여 농사지을 때를 알아 백성에게 알려주고, 하늘의 차고 비는 이치를 깨달아 왕도정치의 본보기로 삼았습니다. 또 세종은 흠경각루에 갖추어놓은 춘하추동의 풍경과 7달의 농사짓는 모습을 보며 백성 사랑과 농사의 중요성을 늘 되새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