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글날입니다. “한글을 아시나요?”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입니까?
도대체 한국 사람치고 한글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곰곰 생각해
보면 ‘한글’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요. 어떤 사람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은 한글, 한국말을 잘 안다는 것이라고 꼬집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국어를 12년에서 16년을 배우고도 간단한 맞춤법 하나 모르는
것이 우리 실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훈민정음의 특징이 무엇인지, 훈민정음이 언제 ‘한글’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는지, 세종임금이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한글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없을 것이지요. 또 한글은 세계 언어학자들이 격찬하는 위대한
글자인데도 정작 우리는 그 위대함을 모르고 푸대접하며, 남의 나라 글자인 영어
쓰기에 정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더 골몰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