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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7. '입추(立秋)'바람 타고 전해지는 가을소식

56. 토박이말 살려 쓰고, 사랑하기

밤새 열대야에 고생을 하고 있지만 하늘 저편에서는 가을소식이 다가옵니다. 가을절기가 시작되는 입추인데 24절기의 열세 번째입니다. 옛사람들은 입추 기간 중 초후(初候)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中候)에는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쓰르라미가 운다고 하였습니다. 입추부터는 김장용 무, 배추를 심지요.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니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고 합니다. 벼가 한창 익어 가는 계절로 입추 뒤 비가 닷새 동안만 계속돼도 기청제(祈晴祭:날이 개기를 비는 제사)를 올렸는데 성안으로 통하는 수로(水路)를 막고, 성안의 모든 샘물을 덮으며, 물을 쓰면 안 되는 것은 물론 소변을 보아서도 안 되었습니다. 심지어 기청제 전날 밤에는 비를 섭섭하게 한다 해서 성교까지도 금했습니다. 그리고 양방(陽方)인 남문(南門)을 열고 음방(陰方)인 북문은 닫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