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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9. 도깨비 이야기 ①

우린 어릴 적 긴긴 여름밤에 모깃불을 놓고, 옛날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등을 들으며, 옥수수를 쪄먹던 일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많은 그림책에는 뿔 달린 도깨비가 나오며, 사람들이 도깨비 머리에 뿔 달린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우리 설화 중에 뿔 달린 도깨비는 없습니다. 일본 도깨비 ‘오니’가 뿔이 달리고, 포악하다는데 그것을 착각한 모양입니다. 도깨비를 머리 위쪽으로 본 사람이 없는 것이 우리 도깨비입니다. 우리 도깨비는 ‘오니’와 달리 매우 인간적입니다. 도깨비는 먹고 마시며,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쁜 여자를 좋아하고, 심술을 부리기도 하며, 힘이 장사이고, 신통력을 가지고 있어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주거나 망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통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직하고 소박하여 인간의 꾀에 넘어가는 바보이기도 합니다.(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