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매기 때 하는 ‘풍장’, 마을의 일공동체를 뜻하는 ‘두레’, 절을 짓고, 고치는 돈을 모금하는 굿인 ‘걸굿(걸립)’, 신에게 소원을 푼다는 ‘풋굿’, '모인다'는 뜻을 갖고 있는 ‘굿’, 땅 밑에 있는 나쁜 귀신이 나오지 못하게 묻고 밟는다는 뜻인 ‘매굿(매귀)’, 군사훈련 및 전쟁에서 고무한다는 뜻으로 쓴 ‘군몰’ 등의 말이 쓰입니다.
책에서 많이 쓰인 ‘농악’은 일본 제국주의의 한국민족 말살정책에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농악’은 농업 수탈정책인 농업 장려운동을 한 협률사에서 부르기 시작한 말로 일본의 탈놀이 능악(能樂)의 발음인 '노가꾸'를 본떠서 농악이란 말을 만든 것으로 보여 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