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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5. 운동경기 응원할 때 파이팅 대신 “아리아리”를

65. 운동경기 응원할 때 파이팅 대신 “아리아리”를

어제 밤 이원희 선수가 금메달 따는 장면을 신나게 보았습니다. 우리는 운동경기 때 보통 “파이팅(fighting)”이라며 응원합니다.

하지만 이 “파이팅”은 잘못된 영어라고 최용기 국어연구원 학예연구관은 지적합니다. “파이팅”은 호전적인 뜻으로 ‘싸우자’ ‘맞장 뜨자’는 정도의 뜻이고, 영어권에서는 ‘어려움을 무릅쓰고 계속하자’는 뜻인 속어 ‘키프 잇 업’(keep it up)을 쓴다며, ‘파이팅’은 출처가 모호한 가짜 영어라고 합니다. 또 이 말을 ‘화이팅’이라고 소리내는 것은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고, 물고기 ‘대구’(whiting)를 가리키는 말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이팅보다 아름다운 우리 토박이말 ‘힘내라, 얼씨구, 영차’ 들을 쓰자고 제안합니다. 또 우리말 운동가 한 분이 ‘아리아리’를 제안했는데 ‘아리랑’의 앞부분인 ‘아리아리’는 ‘여러 사람이 길을 내고 만들어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함께 쓸 좋은 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