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 한국방송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사는가?”에 한국에
수입되는 밀가루를 배에 실을 때 살충제, 살균제를 섞어서 싣는다는 충격적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적도를 지나 오랜 시간 뱃속에 있기에 상하거나 벌레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지요.
또 어떤 보고서를 보면 미국 따위에서는 밀을 재배할 때 많은 량의 살충제와 제초제를 뿌린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 93년 목포와 부산에 들어온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산 수입밀에서는 허용 기준치의 1백32배에 달하는 농약이 검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밀가루는 곧 벌레가 생기지만 수입밀가루는 오래 두어도 전혀 벌레가 생기지
않습니다. 시중의 밀가루, 빵, 과자, 국수 등은 거의 이 수입밀가루로 만들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농약범벅인 수입밀가루 속에 사는지도 모릅니다. 벌레도 못먹는 밀가루를 우리는 먹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