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차도를 마구 건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횡단보도가 멀리 있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이건 우리의 사회적 약속을 깨는 것입니다. 그러다 달려오는 차에게 부딪히면 그 사람들은 차를 탓할지도 모릅니다. 또 그런 잘못된 생활자세로 살면서 아이들이 조금만 잘못하면 나무라는 사람들도 그들일 것입니다.
우리가 정해진 법을 따르는 것은 우리 자신을, 또 우리의 식구들을 지키는 일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거나 크게 다친 뒤 보상을 받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건너라는 곳으로 건너는 것이 자신의 목숨도 안전하게 지키면서 내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것입니다. 1분 빨리, 또 편하게 건너는 것보다는 조금 늦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안전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요?
우리 겨레문화는 우리에게 더불어 살라고 합니다. 그것은 도로를 마구 건너지 않는 것도 해당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