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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0. 부지갱이도 덤빌만큼 바쁜 상강(霜降)

120. 부지갱이도 덤빌만큼 바쁜 상강(霜降)

오늘은 24절기의 열여덟 번째 상강입니다. 이 시기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밤에는 기운이 뚝 떨어지면서 서리(霜)가 내리기(降) 시작한다 하여 상강이지요. 옛사람들은 상강 때 중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풀과 나뭇잎이 누렇게 되어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습니다. 상강 때쯤이면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는데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와 "가을판에는 대부인(大夫人)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뿐만 아니라 존귀하신 대부인까지 나선다는 말로 대단히 바쁜 계절임을 나타냅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부릅니다. 음기가 강해지는 가을에 남성 몸 안의 양기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에 많은 남성들은 가을이 되면 몸상태가 좋아지고, 뇌 작용도 활발해지며, 이성을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