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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28. 조선에 처음 들어온 사진

128. 조선에 처음 들어온 사진

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여유당이라고도 함) 정약용의 문집인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복암이 일찍이 선중씨의 집에 칠실파려안을 설치하고, 거기에 비친 거꾸로 된 그림자를 취하여 화상을 그리게 했다. 공은 뜰에 놓은 의자에 해를 마주하고 앉았다. 털끝 하나만 움직여도 초상을 그릴 길이 없는데, 흙으로 만든 사람처럼 굳은 채 오래도록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조선에 사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정약용 등 실학자들이 현대 사진기의 전신인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 바늘구멍상자)를 ‘칠실파려안’이라 이름 붙이고 연구했던 때로 봅니다. 여기에서 ‘칠실(漆室)’은 �‘매우 캄캄한 방’, ‘파려(玻瓈)’는 ‘유리’, ‘안(眼)’은 ‘보다’로 '캄캄한 방에서 유리렌즈를 통해서 본다'라는 뜻인데 이 기구는 바늘구멍상자의 유리에 비친 화상에 종이를 대고 그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