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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9. 젖가슴이 보일락 말락 하는 여자저고리

139. 젖가슴이 보일락 말락 하는 여자저고리

서양옷들은 유행에 의해 옷이 많이 변합니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은 매 철마다 선보이기(패션쇼)를 하면서 유행을 주도하려 합니다. 그에 비하면 한복은 더디게 변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더디다는 것뿐이지 유행은 분명 있습니다. 특히 여성 한복의 경우 저고리의 길이는 큰 변화를 거쳤습니다. 조선 초기인 1580년경 청주 한씨 덧저고리의 길이는 무려 81cm나 되었습니다. 그렇게 길었던 저고리가 1616년대에는 63cm, 1700년대에도 42cm 정도로 허리를 덮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1780년경에는 27cm로 줄어들더니 1890년대는 무려 19.5cm로 짧아지는데 급기야 1900년대는 14.5cm까지 짧아져 젖가슴이 보일 정도로 섹시한 한복이 됩니다. 그 때는 저고리를 혼자는 입을 수가 없었겠지요. 그 뒤 1930년대부터 26cm 정도로 다시 길어져 현재의 모습처럼 정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