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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4. 자장면과 짜장면 이야기

144. 자장면과 짜장면 이야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흔히 “짜장면”이라고 부르던 중국요리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원칙에 맞춰 “자장면”을 표준말로 했습니다. 원래 “자장면”은 한자어로 작장면(煮醬麵)이라고 쓰고, 중국말로 '차오장멘'이라 읽는 중국 산동(山東)지방의 요리인데 대한제국 시절 인천에 정착한 화교들이 이 작장면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춘장에 카라멜을 섞어 까만색으로 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외래어는 원어에 가깝게 표기하는 게 원칙이라면 외래어인 “자장면”은 “짜장면”이 맞을 것입니다. 또 ‘외래어 표기법’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한다.”에 맞게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짜장면”으로 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한글맞춤법과 표준말 규정의 일부는 실제 쓰임새와는 달리 학자들의 책상머리 결정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