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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7.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주는 풍물굿

147.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주는 풍물굿

“문 열어라 외치고 가락으로 몰아대고 한다. 굼실굼실 껀득껀득 가락에 맞춰 마당에 들어선다. 신나게 때려대고 고함지르며 북적북적 놀다보니 화동을 맡은 정우가 헬멧을 쓰고는 긍청거리며 왔다 갔다, 참 가관이다. 그러더니 두 번째 집에서는 키를, 세 번째 집에서는 바구니 같은 걸 쓰고 나타난다. 술먹고 얼굴 벌개서 악쓰고 춤추고, 그러다가 술상 나르고, 마당정리하고, 치배 앞길 터주고, 부지런히 다닌다.” 이 글은 ‘임실필봉굿’ 누리집에 실린 문찬기씨의 “대보름굿 참관기” 중 일부입니다. 이만큼 풍물굿판을, 풍물굿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잘 그려낸 것도 없을 것입니다. “술먹고 얼굴 벌개서 악쓰고, 춤추고, 그러다가도 술상 나르고, 마당 정리하고, 치배 앞길 터주고...” 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푸지게 놀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지 못할 사람이 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