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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57. 촌지나 돈봉투보다는 ‘꾹돈’이 맞는 말

157. 촌지나 돈봉투보다는 ‘꾹돈’이 맞는 말

어떤 정당에서는 차떼기로 부정한 큰돈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져서 욕을 먹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학교에서도, 구청에서도, 등기소에서도 돈봉투를 받았다고 합니다. 제발 이런 검은 돈이 오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검은돈을 촌지(寸志)라고 합니다. 자그마한 뜻을 서로 주고받는다는 좋은 말이 나쁜 뜻으로 변질이 된 것이지요. 학부모가 집에서 농사지은 고구마를 선생님에게 주는 것이야말로 촌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10만 원 권 수표가 건네진다면 그건 검은돈입니다. 따라서 검은 돈을 촌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겠습니다.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자식 잘 봐달라고, 약점을 들킨 취재원이 기자에게 눈감아 달라고 돈봉투를 꾹 찔러 줍니다. 이처럼 남에게 뇌물로 주는 돈을 토박이말로 ‘꾹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뇌물을 돈봉투나 촌지가 아니라 ‘꾹돈’이라고 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