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도 아들 선호사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낳기 위해 갖가지 비방을 썼든가 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소금뜸질’입니다. ‘소금뜸질’은 배꼽에 뜨겁게 볶은 소금을 놓고, 그 위에 쑥뜸질을 하는 것이지요.
명나라 의서(醫書)인 ‘의학강목(醫學綱目)’에는 이 소금뜸질을 200~300번 한 끝에 부부간에 합방을 하면 아들을 낳는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방법은 불임의 한 원인으로 보는 뱃속의 차가움(냉:冷)을 없앤다는 뜻으로 했던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기자(祈子)풍속’의 하나입니다.
옛날에도 뱃속이 차가운 것은 몸에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온다고 보았습니다. 기림산방의 김종수 원장은 뱃속을 따뜻하게 하면 갖가지 병들을 예방하거나 낫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물론 뱃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만병통치는 아니겠지만 큰 도움을 주는 것은 틀림없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