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살리기 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님은 한 신문에 “기업들 재테크 열중"이라는 기사의 제목을 보고, 신문사에 전화를 했답니다. “이게 무슨 뜻이고 어디 말인가?, 꼭 이렇게 써야만 하는가?, 다른 신문에는 같은 내용의 기사인데 ‘기업들 돈 굴리기 열중’이라는 제목으로 나와 있었다. 이게 좋은 말 아닌가?”
그 말에 기자는 “'재'는 한문 財자, ‘테크'는 영어 테크닉에서 머리글자를 따다가 일본인이 만든 말로 보이나 우리말로는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다. 기업이 생산에 투자하지 않고, 부동산 투기나 돈놀이에 투자하는 걸 뜻하는 말로 보인다. 정부기관에서 나온 보도자료를 보고 급히 기사를 쓰다 보니 그대로 쓰게 되었다.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같은 뜻의 우리말을 두고도 한문과 영어가 섞인 엉터리말을 쓰는 것이 세련된 것일까요?
이대로님의 이런 행동이 진정한 애국으로 보이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