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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1. 한국의 정취, 다듬이 소리

171. 한국의 정취, 다듬이 소리

가만히 눈감고 들어 봅니다. 멀리서 아득히 다듬이 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렸을 적 우리는 어머니와 누나가 서로 마주보고 다듬이질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때 어릴 시절로 돌아가고만 싶습니다. 다듬이질은 옷감의 구김살을 펴고 부드럽게 하는 일입니다. 다듬이질을 하려면 우선 다듬잇돌을 밑에 받혀놓아야 하는데 다듬잇돌은 결이 단단하고 매끄러운 돌이나 박달나무로 만듭니다. 가운데는 약간 위로 올라와 곡선을 이루고, 양쪽 밑으로는 손을 넣어 들 수 있도록 홈을 팠습니다. 그 위에다 옷감을 놓고, 방방이로 두드리는데 이 매끈한 방망이는 역시 박달나무로 만들며, 보통 지름이 7~8cm가 됩니다. 이렇게 잘 다듬어진 옷감은 다림질한 것 이상으로 윤기가 나고, 구김이 펴지며, 풀기도 골고루 스며들게 됩니다. 이 다듬이 소리는 한국의 정취를 살리는 소리로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