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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6.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활인서와 환곡

176.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활인서와 환곡

조선시대의 관청에 활인서(活人署)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1392년(태조 1년)에 만든 것으로 가난한 병자를 무료로 치료해주던 곳이었지요. 이것은 고려 초에 있던 혜민국 따위의 제도를 이은 것입니다. 돈이 없어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겐 정말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환곡(還穀)도 가난한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흉년 또는 춘궁기(春窮期: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햇곡식은 나지 않아 먹을 것이 없는 봄철의 때)에 가난한 사람에게 곡식을 빌려주고, 풍년이나 추수 뒤에 되받는 것이지요.

물론 이 기관이나 제도도 일부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겐 소중한 것들이 아니었을까요? 정부의 무관심과 부자들의 등쌀에 가난한 사람들이 병의 치료는커녕 따뜻하게 살 곳도, 끼니를 때울 방법도 없는 지금과 비교하면 그래도 박수를 쳐줄만한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