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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78. 겨울에 쓰는 방한모, 남바위

178. 겨울에 쓰는 방한모, 남바위

살을 에는 바람이 가슴을 파고듭니다. 지금은 차를 많이 타고 다니지만 예전엔 주로 걸어서 다녔기에 더 추웠을 것입니다. 그런 옛날 ‘남바위’는 추위를 막기 위하여 머리에 쓰는 쓰개였는데 ‘풍뎅이’, ‘난이(暖耳)’, ‘이엄(耳掩)’이라고도 했습니다.

부인용 남바위는 자수와 구슬 등으로 장식하였고, 재료로는 비단, 명주, 족제비 가죽, 쥐 가죽, 수달피 가죽 따위를 썼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부터 썼으며, 지배층 사람들이 쓰다가 점차 서민들도 썼습니다. 조바위, 아얌은 남바위가 변형된 것입니다. 또 요즘은 간편화된 전통혼례에 하얀색의 아얌을 족두리 대신으로 쓰기도 합니다.

요즘 서민들의 삶은 고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끼니를 잘 때우지도 못하며, 전기, 가스가 끊겨 떨며 지내는 사람들도 있고, 아파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때에 서민들에게 남바위 같은 따뜻한 그 무엇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