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륵신앙은 미륵보살이 사는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원하는 것과, 말세인 세상을 구하러 미륵이 오시기를 바라는 것의 2가지입니다. 어쩌면 기독교 신앙과 비슷합니다. 신라와 백제에서 국가 통치 이념으로 나타난 미륵신앙은 후삼국시대 궁예가 흉흉한 민심을 타고 자신이 미륵이라 하여 한때 사람들의 호응을 얻습니다. 또 근세 우리나라에서 생긴 증산교 및 용화교 등도 미륵신앙이라고 합니다.
고려말 향나무를 갯벌에 묻으며 미륵이 오시기를 기다렸던 침향의식이나 드라마 장길산에서 나온 미륵신앙을 보면 서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으며 살았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이제 서민들에게 예수님이 오시고, 미륵님이 오셔서 모두에게 복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