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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82. 겨울철의 별식, 무밥

182. 겨울철의 별식, 무밥

무를 이용한 음식, ‘무밥’은 김장 뒤에 남은 무를 이용한 별식입니다. 솥에 물을 적게 부은 다음 무를 비교적 굵게 채 썰어서 쌀 위에 얹어놓고, 보통처럼 밥을 짓습니다. 밥이 다 되면 미리 준비해둔 양념간장을 끼얹어 비벼가면서 먹는데 양념장은 진간장에 파, 마늘, 깨,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만듭니다. 달래나 부추를 넣으면 더욱 좋겠지요. 이 별미음식은 곱돌솥에서 지어 솥 째 내어놓으면 더 좋습니다.

그 외에 무엿, 무떡, 무나물도 별미입니다. 무에는 당질과 무기물, 비타민C, 라이신 따위가 많이 들어있어서 좋습니다. 또 많이 들어있는 아밀라아제(amylase)는 당질의 소화를 돕습니다.

예전엔 ‘무우’가 표준말이었으며, 북한에선 지금도 ‘무우’가 문화어(북한의 표준말)입니다. 무슨 짓을 몰래 하다가 들켜서 몹시 무안해함을 말하는 ‘무 캐다 들킨 사람 같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