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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83. 옛날엔 어두운 밤길을 어떻게 다녔을까요?

183. 옛날엔 어두운 밤길을 어떻게 다녔을까요?

요즘 도심은 밤에 가로등, 보안등 따위가 켜있고, 손전등도 있어서 어두운 길을 잘 다닐 수가 있습니다. 또 먼 길은 자동차의 앞등을 켜고 다니기 때문에 별로 불편하지 않게 다닙니다. 그런데 가로등도 없고, 손전등, 자동차도 없던 옛날엔 어떻게 다녔을까요?

예전엔 촛불로 켜는 초롱을 들고 밤길을 다녔습니다. 초롱은 대오리(대나무를 가늘게 쪼갠 댓개비)나 쇠로 살을 만들고, 겉에 종이나 붉고 푸른 비단을 씌워 그 속에 촛불을 켭니다. 걸어놓거나 들고 다니는데 [동국세시기]에 보면 수박등, 연꽃등, 수복등, 태평등, 종등 따위로 종류가 많았습니다. 또 종로의 등 파는 집에는 오방색의 아름다운 등들을 팔았다고 합니다. 특히 포도청의 나졸들이 밤거리를 순찰할 때에 들고 다니던 조족등(照足燈:발을 비추는 등)이란 것도 있었는데 발만 비추면(?) 도둑은 어떻게 잡았는지 모릅니다. 물론 밤중 뒷간에 갈 때도 초롱을 들고 가서 옆에 두고 일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