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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90. 꾸어다가도 하는 소한(小寒) 추위

190. 꾸어다가도 하는 소한(小寒) 추위

오늘은 스물세 번째 절기인 소한으로 추위가 매서운 때입니다. 옛사람들은 소한 때의 초후에는 기러기가 북쪽으로 돌아가고, 중후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며, 말후에는 꿩이 운다고 합니다.

절기의 이름으로 보면 대한(大寒) 이 가장 춥겠지만 실제로는 소한 때가 1년 중 가장 추운데 이는 절기의 기준을 중국에서 만든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한이 소한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철에 따라 가을에 추수한 쌀을 겨울에, 봄에 수확한 보리를 여름에 먹습니다. 또 그렇게 먹는 다른 까닭은 따가운 땡볕 속에 영근 쌀이 양기가 많은 식품이어서 음기가 가득한 엄동설한에 좋은 식품이며, 한여름엔 추운 눈밭에서 자란 보리에게서 모자라는 음기를 덧보태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먹거리에도 음양의 조화를 생각하는 슬기로움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