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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91. 사치의 상징이었던 가죽으로 만든 갖옷

191. 사치의 상징이었던 가죽으로 만든 갖옷

우리나라도 예전에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방한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갖저고리, 갖두루마기로 아울러 ‘갖옷’이라 했는데 한자말로 초구(貂裘), 초복(貂服)이라고 합니다. 부여시대는 여우, 너구리, 검은 원숭이의 가죽을 썼으며, 쥐, 양, 표범, 담비, 소, 개 따위의 가죽이 쓰였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중종 13년(1518년)에 “담비가죽으로 만든 웃옷이 없는 사람은 문족회(門族會:한 집안의 모임)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임금이 못하게 하여 이 폐습이 그전 같지는 않다.” 또는 같은 책 중종 9년에 “갖옷을 입지 못하게 함은 사치를 금하고 백성의 고생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조선시대에는 가죽옷이 사치의 상징이었으며, 이 풍조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가죽옷이나 모피를 누구나 쉽게 입지만 동물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