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새어머니를 ‘후어머니’, 팬티를 ‘빤쯔’라고 하는 등 북한에서 쓰는 말이 모두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에서는 외래어나 한자말을 토속어로 바꿔 쓰려고 노력합니다. 외래어를 그대로 쓰자는 사람은 세계화시대에 언젠가는 외래어가 판치고 우리말은 흔적을 찾을 수 없는 날이 올 수도 있음을 모릅니다. 처음 들으면 어색하겠지만 우리의 토속어를 잘 쓴다면 훨씬 정감있고, 뜻이 잘 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뜻도 모르면서 ‘척사대회(擲柶大會)’라고 잘난 채 하기보다는 ‘윷놀이잔치’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