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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18. 토종 우리말의 맛깔스러움

218. 토종 우리말의 맛깔스러움

박남일 지은 ‘우리말 풀이사전’에 보면 ‘낫낫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사물의 감촉이 몹시 연하고 부드럽다’는 뜻과 ‘사람의 말과 글이 감칠맛이 있고, 친절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사람을 대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또 ‘한올지다’란 말이 있는데 ‘사람의 관계가 마치 한 올의 실처럼 매우 가깝고 친밀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계시는 김은실님이 ‘솔아솔아푸르른솔아’ 누리집에 올려주신 글에도 아름다운 순수 우리말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성질이 부드럽고 다정하다’란 뜻의 ‘곰살궂다’, ‘그리운 남자’란 말인 ‘그린비’, ‘달콤한 여자, 사랑스러운 여자’를 말하는 ‘단미’, ‘천연덕스럽고 구수하다’란 뜻의 ‘구성지다’, ‘말썽 없이 의좋게 잘 지내다’의 ‘구순하다’, ‘보호하여 보살펴 주다’를 말하는 ‘그느르다’, 숫자 ‘100(백)’을 말하는 ‘온’ 따위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살려 쓸 만한 맛깔스러운 우리 토종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