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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19. 옛날이야기, ‘벼락칼이 짧아진 까닭’

219. 옛날이야기, ‘벼락칼이 짧아진 까닭’

“사람이 잘못헌 일이 있이면 하늘서 베락이 치고, 벌얼 주넌 것인디 부모한티도 잘못히거나 성지(형제)간에 우애가 없어도 베락 맞넌 것이 당연하것지만 밥티기(밥풀) 하나라도 시궁창에 들어간다던가 콩나물 깍대기 같은 것얼 버린다든지 허넌 하찮은 짓에도 베락얼 맞게 되니 사람덜이 맘 놓고 살 수가 없었단다.

그런디 강감찬이란 분이 사람덜이 껀듯허먼 베락 맞어 죽어서야 씨겠냐고 염려히서 일부러 시암(샘) 가상(가장자리)에 안아서 똥얼 누었다. 그렁게 당장에 하늘서 베락칼이 칠라고 힜는디 얼른 베락칼얼 잡아서 분질러버렸다. 그후부터는 베락치넌 수도 적어지고 베락칼도 도막칼이 되어서 사람이 훨씬 덜 베락 맞게 되었다.” 할아버지들이 전해준 이야기로 사투리가 그대로 살아있으며, 효도와 우애, 근검절약을 강조한 이야기입니다.(한국구전설화/전라북도편, 임석재, 평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