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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20. 남몰래 좋은 일을 해야 하는 입춘

220. 남몰래 좋은 일을 해야 하는 입춘

입춘(立春)은 첫 번째 절기입니다. 이날은 각자 아홉 번씩 일을 되풀이하면 한 해 동안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천자문을 아홉 번 읽고, 아홉 짐의 나무를 하며, 아홉 발의 새끼를 꼽니다. 여자아이들은 나물 아홉 바구니를, 아낙들은 빨래 아홉 가지를 합니다. 또 밥을 먹어도 아홉 번, 매를 맞아도 아홉 번을 맞았는데 아홉 번의 뜻은 우리 겨레가 ‘9’라는 숫자를 가장 좋은 양수(陽數)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해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라는 뜻의 세시풍속이지요.

입춘이나 대보름날 전날 밤에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을 해야 일 년 내내 나쁜 일을 없다는 ‘적선공덕행(積善功德行)’이란 풍속도 있습니다. 밤중에 몰래 냇물에 징검다리를 놓는다든지, 거친 길을 곱게 다듬어 놓는다든지, 거지움막 앞에 밥 한 솥 지어 갖다 놓는다든지 따위를 실천하는 좋은 풍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