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에 술을 마실 때는 '세주불온(歲酒不溫:설술은 데우지 않는다)'이라고 하여 찬술을 한잔씩 마셨는데 이것은 옛사람들이 정초부터 봄이 든다고 보았기 때문에 봄을 맞으며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생긴 풍습이었다고 합니다.
또 설에 마시는 도소주(屠蘇酒)는 옛날부터 전하여 오는 술로 육계(肉桂:한약재), 산초, 흰삽주뿌리(한약재 백출을 만드는 풀), 도라지, 방풍(한약재) 등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서 만든 술입니다. 그래서 이 술을 마시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