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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28. 우리 궁궐에서 ‘구들’을 빼앗은 일제

228. 우리 궁궐에서 ‘구들’을 빼앗은 일제

우리는 이미 고구려 때부터 구들문화가 발달되어 불을 다스려 난방과 밥짓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단한 과학을 가졌습니다. 또 구들은 방바닥에서 열기가 올라오게 하여 배꼽 아래를 따뜻하게, 가슴 위로는 차게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하는 한의학의 논리에 잘 맞습니다. 물론 조선시대에 지은 우리의 궁궐들도 구들문화가 살아 있었습니다. 난방하기 위해 눈물을 흘렸던 서양, 다다미를 깔아 생활했던 일본과는 다릅니다.

그런데 창경궁의 전각들을 보면 구들이 아닌 마루가 놓인 것들이 있습니다. 환경전(歡慶殿)을 비롯한 많은 전각들은 구들이 놓여 있었던 것인데 일제가 훼손하여 마루로 변질되었습니다. 다행히 통명전(通明殿), 양화당(養和堂) 등은 최근 구들을 복원하였습니다. 일제는 분명 우리의 궁궐인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동물원을 만든 것은 물론 구들까지 훼손했음을 우리는 알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