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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32.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시를 짓던 ‘풍류회’

232.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시를 짓던 ‘풍류회’

요즘 즐거운 잔칫날에는 음주가무가 빠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음식을 먹고 노래합니다. 옛날에도 우리 겨레는 음주가무를 즐겼는데 그 중의 하나는 ‘풍류회(風流會)'입니다. 풍류회는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춤추는 모임이며, 여기에 한시를 짓고, 붓글씨를 쓰며, 그림을 그리곤 했습니다.

이 풍류회에서는 율객(律客)들이 거문고, 가야금, 젓대(대금), 해금, 장고, 양금, 단소 따위로 줄풍류(현악기로 연주하는 음악)를 연주하며, 남녀 가객(歌客)들이 가곡을 부릅니다. 이 때 남녀 가객이 교대로 20여 곡의 가곡을 부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마지막에는 남녀가 태평가를 같이 부릅니다.

요즘의 음주가무는 질탕하게 노는 것으로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전엔 가곡을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고, 한시, 붓글씨, 그림과 같이하는 것이어서 요즘보다는 수준이 높은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