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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34. 우수(雨水)와 함께 찾아오는 봄

234. 우수(雨水)와 함께 찾아오는 봄

오늘은 두 번째 절기 우수입니다. 옛사람은 우수 기간 중 초후에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놓고, 중후에는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말후엔 풀과 나무에 싹이 튼다고 했습니다.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고 할 만큼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하지만 아직 겨울 동장군은 선뜻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꽤 쌀쌀하게 추운 꽃샘바람을 불어냅니다. "꽃샘 잎샘 추위에 반늙은이(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수는 눈이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봄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어쩌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은 봄비와 함께 꿈을 가지고 오는지도 모릅니다. 그 봄비가 겨우내 얼었던 얼음장을 녹이고, 새봄을 단장하는 첨병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인지 봄비를 기다려 봅니다. 보통 이 때쯤은 봄가뭄이 심하기가 일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