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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49. 겨울잠 자는 벌레가 깨어나는 경칩(驚蟄)

249. 겨울잠 자는 벌레가 깨어나는 경칩(驚蟄)

오늘은 24절기의 세 번째 경칩입니다. 경칩은 일어나다는 ‘경(驚)’과 겨울잠 자는 벌레라는 뜻의 칩(蟄)이 어울린 말로 겨울잠 자는 벌레나 동물이 깨어나 꿈틀거린다는 뜻입니다.

경칩에 개구리 알이나 도룡뇽 알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하며,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마시면 위장병이나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먹는 곳도 있습니다.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이날 담벽을 바르거나 담장을 쌓는데 경칩 때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도 합니다.

또 경칩엔 젊은 남녀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은행씨앗을 선물로 주고받거나 몰래 은행을 나누어 먹었으며,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있는 수나무 암나무를 도는 사랑놀이로 정을 다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칩은 우리의 토종 연인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