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정약용의 ‘시이자가계(示二子家誡)’에 나오는 것인데 정민 교수는 ‘죽비소리’라는 책에서 이렇게 풀이합니다. “항상 재물이 문제다. 하나 가지면 둘이 갖고 싶고, 둘을 갖고 나면 셋이 아니라 열을 갖고 싶다. 그래서 재물 욕심은 가진 사람이 더하게 마련이다. 재물이 상전이 되어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하지 못한다. 안 놓치려고 꽉 잡으면 잡을수록 손 사이로 빠져나가니, 재물은 미꾸라지인가? 메기인가?”
재정경제부 장관이 부동산투기 의혹 때문에 물러난 지금 새삼 생각나는 글입니다. 재물은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 남에게 베풀 때만이 잘 간직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