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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56. 얼레빗으로 머리를 빗어보시겠어요?

256. 얼레빗으로 머리를 빗어보시겠어요?

빗은 머리털을 빗는 도구뿐 아니라 뒷머리에 꽂아 장식하는 데도 쓰였던 것으로 한자말로 ‘즐(櫛)’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겨레가 써왔던 빗은 얼레빗, 참빗, 면빗, 상투빗, 음양소, 살쩍밀이 따위로 다양했습니다. 그중 얼레빗은 어떤 것일까요?

얼레빗은 한자말로는 월소(月梳)라고 하는데 빗살이 굵고 성긴 반원형의 빗으로 엉킨 머리를 가지런히 할 때 쓰는 것입니다. 주칠(朱漆:누런색이 조금 섞인 붉은색의 칠)을 하거나 화각(畫角:목기 세공품의 공예 기법)을 한 것, 대모갑(玳瑁甲:바다거북의 등과 배를 싸고 있는 껍데기)으로 만든 것도 있으나 주로 박달나무, 대나무, 대추나무, 소나무 따위가 쓰였는데 특히 제주도 해송은 병과 귀신을 쫒아준다고 하여 인기가 있었습니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에는 대모갑, 상아, 뿔, 은 등으로 만들어 머리에 꽂았습니다. 얼레빗으로 머리도 빗고, 우리의 마음도 빗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