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모노(きもの)는 몸에 달라붙게 입기 때문에 움직임이 자유스럽지 못하며, 혼자는 입을 수가 없습니다. 또 기모노는 바닥에 앉을 때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하며, 치마폭이
좁아서 걸을 때는 걸음폭을 작게 하여 뒤뚱뒤뚱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불편하고, 1500만 원까지 하는 값비싼 기모노를 일본인들은 명절이나 결혼식, 졸업식 등엔 꼭 입는다고
합니다.
우리의 한복은 기모노에 비하면 입기 편하고 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며, 아름다움으로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옷인데도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아니 한복을 입으면 특별한 사람으로 치부하기 일쑤입니다. 일본인들의 망언이 온 겨레의 분노를 사고 있지만 그들에게 우리가 무시당하는 까닭은 스스로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제라도 일본인들의 망언을 극복하기 위해선 한복과 우리문화 모두에 대한 애정이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