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방송의 수요기획 프로그램에선 “살타첼로의 한국연가”가 방영되었습니다.
“살타첼로”는 색소폰, 피아노, 첼로, 더블베이스, 드럼의 독일인 재즈 실내악단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서양음악이 아닌 우리의 민요 ‘옹헤야’를 연주하는데 청중들은 신나게
박수를 치며, 한술 더 떠서 연주자들은 청중에게 ‘옹헤야’를 외치게 하고, 청중들이 적극
호응합니다.
‘옹헤야’ 외에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강강술래도 구성집니다. 그들은 청중에게 한국의
음악만이 아닌 한국의 음식, 자연, 사람들을 극찬합니다.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를 가르칩니다. 손기정 이야기에 ‘마라톤맨’이란 음악을 작곡하여 ‘손기정기념사업회’에 헌정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음악을 외면하는 동안 독일인들은 우리 음악에 매료되었습니다. 외국인들도 흠뻑 빠진 국악을 우리가 외면해선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