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태 옆에는 사람이 가마에서 오르내릴 때 딛는 노둣돌(승맛돌, 하마석)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드나드는 벼슬아치들이 해태가 있는 곳에 와서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스스로 가다듬고, 경계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다고 합니다. 물론 해태상 하나가 벼슬아치들을 올바르게 이끌 수는 없겠지만 조선시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지금 관공서 앞에 해태상을 두어 공무원들이 들고 날 때 몸과 마음을 가다듬도록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