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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77. 경복궁 앞에 해태가 있는 까닭은?

277. 경복궁 앞에 해태가 있는 까닭은?

경복궁 앞에는 상상의 동물 해태상이 있습니다. 해태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잘못한 사람을 뿔로 받아 넘기고, 천지조화와 정의를 상징합니다. 여성의 노리개와 주머니, 조선시대 대사헌의 흉배에 쓰였습니다. 그런데 이 해태가 왜 경복궁 앞에 있을까요?

해태 옆에는 사람이 가마에서 오르내릴 때 딛는 노둣돌(승맛돌, 하마석)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궁궐을 드나드는 벼슬아치들이 해태가 있는 곳에 와서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 스스로 가다듬고, 경계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다고 합니다. 물론 해태상 하나가 벼슬아치들을 올바르게 이끌 수는 없겠지만 조선시대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지금 관공서 앞에 해태상을 두어 공무원들이 들고 날 때 몸과 마음을 가다듬도록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