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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86. 오늘은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

286. 오늘은 제비가 돌아오는 삼짇날

오늘은 음력 3월 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입니다. 우리 겨레는 양수 (홀수)가 겹친 수를 길수로 생각하여 명절로 지냈는데 삼짇날로 그런 명절입니다.

이날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당한다고 믿습니다. 또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아름다워진다고 하여 머리를 감습니다. 특히 이날 선비들이 정원의 곡수(曲水: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자기 앞으로 떠내려 올 때까지 시를 읊던 잔치인 ‘곡수연(曲水宴)’ 풍습도 있습니다.

또 이날의 시절음식엔 진달래꽃을 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지지는 꽃전(화전)과 진달래 꽃잎에 녹말가루를 씌워 오미자즙에 띄운 마실거리 ‘진달래화채’가 이 있습니다. 또 꿀을 탄 오미자즙에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넣어 잣을 띄운 화면(花麵)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