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당한다고 믿습니다. 또 삼짇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아름다워진다고 하여 머리를 감습니다. 특히 이날 선비들이 정원의 곡수(曲水: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자기 앞으로 떠내려 올 때까지 시를 읊던 잔치인 ‘곡수연(曲水宴)’ 풍습도 있습니다.
또 이날의 시절음식엔 진달래꽃을 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지지는 꽃전(화전)과 진달래 꽃잎에 녹말가루를 씌워 오미자즙에 띄운 마실거리 ‘진달래화채’가 이 있습니다. 또 꿀을 탄 오미자즙에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넣어 잣을 띄운 화면(花麵)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