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920여 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겠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많은 예산을 들여 영어마을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지방자치단체가 이렇게 외국어를 배우자고 외칠 때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길거리 팻말엔 “어서 오십시오”가 아닌 “어서 오십시요”처럼 맞춤법이 틀린 것이 보입니다.
세계화 시대에 영어를 배우는 것이야 나무랄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 나라 글자도 잘
쓰지 못하고 푸대접하면서 실효성 논란이 있는 영어마을 만들기와 무자격자들이 활개를
치는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이 되었으며, 언어학자들이 한결같이 최고의 글자로 치켜세우는 우리의 한글을 푸대접 하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을 꾸짖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 아닐까요? 한글날 국경일 승격을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