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와중에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을 펴낸 의사를 영웅시하며,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 전 양의계가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은 서글프기 까지 합니다. 양의계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소개하면서 “의사들이 한약과 보약의 부작용을 계몽하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동의보감은 중국 한의학 서적의 짜깁기 수준에 불과하다”고 혹평까지 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민족문화의 위대한 유산인 “동의보감”과 의성 허준을 짓밟는 것은 결국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