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편제’는 감정을 절제하는 창법으로, 소리가 웅장하고 힘이 들어 있습니다. 또 소리는 쭈욱 펴며, 계면조 가락이 별로 없습니다. ‘서편제’는 전라도의 서쪽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소리의 색깔이 부드럽고, 구성지며, 애절한 느낌을 줍니다. 부침새의 기교가 많고 슬프고 애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음조(계면조)로 정교하게 부릅니다.
‘중고제’는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지역에 전승된 소리인데, 그 개념이 모호하여 '비동비서 (非東非西:동편제도 서편제도 아님)'로 말합니다. ‘강산제’는 체계가 정연하고 범위가 넓은데 너무 애절한 것을 지양하여 점잖은 분위기로 이끌었고, 삼강오륜에 어긋나는 대목은 없애거나 고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