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못하거나 넘어가도 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토해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는 병인 열격(噎膈)은 누룽지로 치료한다. 여러 해가 된 누룽지를 강물에 달여서 아무 때나 마신다.” 이렇게 약으로까지 쓰였던 누룽지를 만드는 쌀은 현대인이 즐기는 인스턴트음식의 주재료인 밀가루와 어떻게 다를까요?
쌀은 밀가루에 비해 일반물질, 무기질, 비타민 따위의 영양성분 함량이 조금 적지만 대신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높습니다. 특히 자라는 어린이에게 좋은 라이신은 밀가루 보다 2배나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쌀이 밀가루보다 소화흡수율과 체내이용률이 좋기에 식품영양학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합니다. 밀가루 과자대신 누룽지를 군것질거리로 삼아도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