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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326.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차는 소만(小滿)

326.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차는 소만(小滿)

오늘은 24절기의 여덟 번째인 소만인데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찬다(滿)는 뜻입니다. 이때부터 여름기분이 나기 시작하는데 가을보리를 거두고, 이른 모내기를 하며, 밭농사의 김매기를 합니다. 옛사람들은 소만의 시기 중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중후 (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했습니다.

또 이때 즐겨 먹는 냉잇국은 시절식으로 인기있지만 소만이 지나 꽃이 피면 먹지 못합니다. 또 초후를 전후로 죽순(竹筍)을 따다 고추장에 살짝 묻혀 먹는데 구수하고 담백하여 별미로 인기가 있습니다.

온 천지가 푸른 세상이지만 대나무만큼은 누렇게 변하는데 이는 새롭게 솟아나는 죽순에 자기의 영양분을 공급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미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을 정성을 다하여 키우는 것과 같은데 이를 가리켜 '죽추(竹秋:대나무 가을)라 합니다.